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블로거가..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단지 조금 더 열정적이어서 한다 라고 말이죠.
예를 들어서 이런것 같습니다. 정치분야의 블로깅을 하시는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지금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시구요 매우 세밀하십니다. 어쩔땐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신문기사보다 더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주시고 현 정치적 문제가 무엇인지 설명을 잘 해주십니다. 그분들은 아마도 정치적으로 열정적이신 분들이실 겁니다.
IT를 블로깅을 하시는 블로거들은 빠르게 변화해 나가는 IT분야에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시고 포스팅 해주십니다.그들의 블로깅을 보고 우린 변화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구요, 체험 할 수 있습니다.네트워킹 세상을 네트워크적으로 전파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이분들도 IT분야에 열정적이신 분들이겠지요.
이 모든 것이 개방적이고 자신이 꾸려나가는 블로그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서 나의 관심사를 내가 직접 쓰고, 내가 보고 싶은 블로그를 살펴보고, 한 마디 하고 싶을 땐 댓글을 답니다. 또 비슷한 관점의 글을 보았을 땐 트랙백을 답니다. 이렇게 되면서 블로깅은 또 하나의 네트워크를 탄생시키게 됩니다.바로 옆집같은 분위기를 블로거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엎어지면 코달 때' 갈 수 있는 나의 이웃들이 생겨나고 내 글을 지지하는 열정적인 블로거들이 생겨납니다. 또 글은 쓰지 않고 블로그도 하지 않지만 말 없이 글만 읽고 왔다가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나에 대한 지지자들 또는 나의 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질때 블로거는 스스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풀어 얘기하자면 이렇습니다. 내가 정치적인 블로깅을 전문으로 한다고 했을때, 나의 정치적 생각과 동의하는 많은 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 분들은 제 글을 보고 환호합니다.그리고 동감합니다. 그리고 현 사회가 빨리 바뀌어야 된다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정치 블로깅을 하는 나는 잠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어떠한 착각일까요?
나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은 정치적으로 열정적이신 분들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그러한 분들이 모든 블로거, 모든 국민들은 아닙니다. 블로그란게 그렇습니다. 싫으면 찾아오지 않으면 되고, 읽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만큼 자유스럽고 쉽습니다. 하지만 블로깅을 하면서 착각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제 글이, 제 의견을 동감하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이웃들이 생겨나면서 시작됩니다. 점점 나의 목소리가 의미있는 목소리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내가 정치를 해도 되지않을까 하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블로깅을 하면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내 주제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전부는 아닙니다. 읽고 지나치시는 분들도 있으며,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시면서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분도 계십니다. 또한 이런 글이 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열정적인 분들의 댓글을 내가 쓰고있는 분야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지지하는 것과 같아라고 생각했을때 그것은 곧 아집이 되며 넘을 수 없는 벽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 입니다.
내가 쓰는 글에 백개의 '옳소'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내 글이 백개의 댓글이 달렸다는 것은 그것도 전부 공감하는 댓글만 달렸다는 것은 매우 좋은 글이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그 백명이 마치 전부인 마냥 착각하고 스스로 모든 사람은 내 얘길 옳다고 한다라고 착각해서는 안되는 것 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때 허경영 후보가 생각이 납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네티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후보자를 소개하는 포스팅에 몇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모두 신선하고 통쾌하다며 난리였습니다. 허경영씨는 착각을 합니다. 댓글들을 보고 열광하는 네티즌들을 보고 자신의 지지율이 이렇게 높은데하고 착각하게 됩니다.그러나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어떠한 글에 몇백개의 의견이 달리고 또 그의견이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하여서 그것이 국민 모두의 생각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0.000x%에 불과한 100개의 댓글이 전부였다는 것을요..
블로그는 아직까지 열정적이신 분들이 즐기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가 관심있고 참여하고 싶은 분야에는 열정적입니다. 그러나 열정적인 사람들이 다가 아니겠지요. 열정적인 사람이 열정적인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해서 내가 왕이야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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