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요즘 블로고스피어의 가장 큰 문제는 남의 포스팅 읽고 딴지 걸기 같습니다. 뭐 대충 감이 오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고 또 제 포스트가 어디선가 딴지 걸리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ㅈㄹ 무섭군요.! 뭐 현피뜨러 오시지만 않는 다면 계속 써나가겠습니다.!
어떤 사실에 대해 옳고 그름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토론을 벌이는 것은 매우 건설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회적으로 통분이 되는 일인 경우에 건설적인 것이라는 겁니다.
그럼 예를 들어 사회적으로 통분이 되는 문제들은 뭐가 있을까요? 예전에 진중권 교수가 개고기 문제로 토론에 참여했을때 한 말이 생각납니다.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여성할레의 문제일 경우 이것은 인간의 인권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서 나쁨을 알고 있고 반드시 비판받고 시정되어야 할 문제다"
즉 이것은 누가봐도 나쁜다는 것입니다. 왜냐?인권이 걸린 문제기 때문이죠. 인권을 무시하는 국가는 반드시 저지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개고기 문제는 사회적으로 통분이 될까요? 개를 먹는 나라에서는 개를 식용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개고기를 먹는걸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합니다.
과연 이 비난이 정상적으로 비판을 받아야 할 문제일가요? 선진국에서 일부 사람들이 개를 먹는것을 안좋게 여긴다고 선진국이 하는 일이니까 우리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일이 과연 건설적인 비판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은 백년이 지나도 논란거리로만 남을뿐 결과는 없습니다. 그래서 문화적 식생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겁니다.
요즘 블로고스피어가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의 포스팅을 완전 헤집듯이 분석해서 망신을 주고 면박을 줍니다.
따지고 보면 말빨 잘 스는 한 블로거가 다른 사람 글을 도마위에 떡하니 올려놓고 이부위는 등심이고 이 부위는 갈매기살이고 하면서 매기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블로거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실을 여기저기 글을 읽어보고 대충 생각해서 마치 이게 진실이야!라고 말하듯 떠벌리고 다닙니다. 우습지도 않습니다.
과연 이러한 통분없는 논쟁의 끝은 어디일까요? 서로에게 상처주고 서로의 신뢰에 금이가고, 그런 것을 바라보고 있는 블로고스피어는 지들끼리 양분해서 의견대립을 벌입니다. 요즘들어 정치판하고 똑같아지고 있는 블로고스피어를 보면서 제가 느끼는 현실입니다.
쓰고나서 보니까 저도 똑같은 블로거가 되었군요. 저도 어쩔 수 없는 블로거이고 사람인가 봅니다.더 쓸말이 많은데 그만 쓸랍니다. 발 닦고 잠이나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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