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모호하다. 그래도 제목은 그대로 두고 여기서 다시 한번 제목을 수정해 보도록 하자. 과연 대중가요에 들을 음악이 없는가? 서태지의 음악이 좋아서 CD를 사는가? 아니면 서태지이기 때문에 CD를 사주는가?.
서태지의 팬들은 얘기한다. "이제야 들을 음악이 나왔다" "이제야 음악다운 음악이 나오는 구나". 전부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항상 서태지의 모습이 비춰지게 되면 늘 그를 따라다니는 맹신자들이 있다는 얘기다. 서태지 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서 듣는 CD 과연 올바른 음악문화라고 생각하는가? 팬이기 때문에 CD를 구입해주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한다. 좋다. CD를 구입하는 것은 팬으로서 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치자. 그러나 왜 다른 음악과 차별을 두고 무시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네가 듣는 것은 천한 음악, 내가 듣는 서태지 음악은 귀족 음악인가? 음악을 듣는 사람들 중 음악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듣는 사람이 있을까? 음악 이라는 것은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을 수 있는 약이 아니다. 듣기 시른 음악은 정말 말 그대로 듣기 싫은 음악일 뿐이다. 사실 그의 음악 장르적 실험정신은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도대체 어떤 음반이 그의 스타일을 대변하는 것 인지 잘 모르겠다. 그의 음악적 변화의 폭이 크고 그에 따라 그만의 스타일을 찾기란 역시 어렵다. 여기까지 오면 대부분 서태지이기 때문에 CD를 사준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속보이는 마켓팅 수단 신비주의.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어느 유명 뮤지션이 몇 년 내내 얼굴 한번 들이밀지 않고 신비주의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으면서 음반만 슬쩍 내미는 가수가 있었던가? 서태지 보다 몇 백배 더 음악성 있고, 더 유명한 뮤지션들중 그런 사람이 있었던가?생각해 본다. 신비주의 과연 그것이 서태지가 추구하는 것인가? 아님 기획사가 추구하는 것인가?
더 이상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이 아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수 많은 브라운관에서 그를 볼 수 있었고 팬들과 대화하던 그때가 지금은 아니다. 그는 감추고, 비밀로 하고, 선뜻 모를 음악을 들고와서 팬들에게 슬쩍 내민다.이런 기막힌 패러다임에 팬들은 자극 받고 점점 더 그를 숭배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나올 때 마다 항상 얘기한다. "이제야 들을 음악이 나온다"
서태지의 음악을 들으면 음악적 귀족이 되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 모양이다. 팬들은 서태지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고 그가 대중을 위한 팬 서비스를 하도록 종용해야 한다. 그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뮤지션이다. 도대체 이 장르가 뭐에요? 라고 물어봤을 때 "아 이 장르는 nature pound에요" 그렇게 알고 듣기만 하라는 것인가? 앨범 외에 우리가 서태지와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신비주의 아직까지 잘 먹혀드러가고 있다. 또한 음악 보다는 포장에 충실하는 현 가요계의 현실을 보았을때 한참은 더 잘 먹혀들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