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교육 실천방안" 학생들 외국어 재미없으면 포기해라..

기타/시사 2008/01/25 14:58

영어능력평가 시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인수위가 " 사교육만 조장 할 것"이라는 비판을 염두해두고 급히 동해바다 한 가운데서 잡아올린 싱싱한 오징어 마냥 급조된 정책이 있다.
바로 "영어 공교육 실천방안"이다. 외국어 특히 영어 교육의 필요성이 이미 실생활에 깊게 파고 든 만큼 아이들의 조기유학 사태가 이미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엄마와 자식은 외국에 살고 아버지는 한국에서 사는 비정상적인 '기러기 아빠'를 많이 만들고 있는 현실을 우려한 대책이라고 한다.

그러나 문제가 많다 뿐이겠냐 어디부터 문제점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한참을 잘못생각하고 있다.

첫째.언어는 그 나라의 모든것을 배우는 것과 같다. 그러나 교사들이 외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말 원어민과 같은 실력이거나 이에 대등하는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 대다수의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교수들도 영어수업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인데 일반 교사가 무슨 수로 이러한 수업을 진행하겠느냐 이거다.

둘째.우리말로 설명을 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외국어로 설명을 하면 오죽하겠을까? 내가 학교다닐때 분명 우리 선생님들은 국어로 말씀을 해주시고 설명을 해주셨다. 머리가 아주 나쁜 사람도 아니었거니와 그렇게 설명을 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질문은 어떤식으로 할 것이며 외국어에 흥미가 없지만 과목에는 흥미가 있는 학생들은 질문도 외국어로 해야 한다. 궁금한 질문이 풀리기 이전에 외국어라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것 이다.쉽게 돌아갈 수 있는 일을 왜 어렵게 만드는 것 인가?

셋째.외국어 흥미 못느끼면 낙제 대상?
외국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 이다. 이것은 완전 부모의 욕심이고 차기 정부의 안일한 대책이다. 흥미를 잃게 되면 그것은 그때부터 싫은 것이 된다.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길러주어야 할 학교가 '난 그 수업 포기한다'로 바뀌고 싶은 것인가?

넷째.기존 교사의 재교육및 매년3000명의 영어교사 양성?
언어가 단기간에 배울 수 있는 젓가락질 인줄 아는 것 같다. 인수위를 구성하고 계신 분들 또한 지금 당장 1년안에 영어를 남들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라 라고 하면 잘 하겠는가? 역지사지의 정신이 없다.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허경영씨가 대선후보로 나올때의 정책들은 매우 황당하고 현실 가능성이 적어보였다. 그러나 웃음을 주었고 그런일이 정말 있을까 하는 희망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차기정부의 인수위는 위와 같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연구는 하지 않고 덜렁 '기러기 아빠'들을 줄이겠다는 언발에 오줌누는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이명박당선자의 신뢰도도 더욱 떨어뜨릴 뿐더러 국민의 혼란도 가중되게 될 것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1 : Comments 4
  1. 챈들러전 2008/01/25 23:57 Modify/Delete Reply

    영어수업이 꼭 부정적으로만 인신할 필요도 없는거 같습니다.
    뭔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고, 잘못된건 수정을 해서 긍정적으로 쓰여지면 더할나위 좋을거 같네요. 가급적 일률적인 영어수업보다는 선택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login 2008/01/26 10:55 Modify/Delete

      챈들러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과연 어떤것이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인지 잘 모르겠네요..

  2. 파란토마토 2008/01/27 09:57 Modify/Delete Reply

    그러니까 말입니다ㅡㅡ;
    취지는 좋지요. 하지만 지금 어쩔거냐구요??
    한글도 이해 못하는애들 데리고..휴..
    요즘 사람들 글자 틀리는 거 보면 답답해 죽겠는데.

Write a comment